오메가 3 효능 없다? 진실과 오해 완전 정리

요즘 "오메가 3 효능 없다"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동안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이 영양소가 갑자기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 나와 혼란을 주고 있는데요. 과연 이 주장이 사실일까요? 아니면 과장된 오해일까요? 지금부터 오메가 3의 정의부터 최신 연구 동향, 실제 효능까지 속 시원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오메가 3란 무엇인가?
오메가 3의 정의와 종류
오메가 3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주된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EPA (Eicosapentaenoic Acid): 주로 생선기름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염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 DHA (Docosahexaenoic Acid): 뇌와 눈의 건강에 필수적이며, 특히 태아와 어린이의 발달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ALA (Alpha-linolenic Acid): 주로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으며, 체내에서 EPA와 DHA로 일부 전환됩니다.
이러한 오메가 3는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지방산으로 알려졌으며, 심혈관계 건강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어 왔습니다.
흔히 알려진 건강 효과
오메가 3의 대표적인 효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죠:
- 심장 건강 개선: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두뇌 기능 향상: 특히 DHA는 뇌세포막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인지능력 향상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 항염 효과: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하여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을 개선하는 데 유익하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 눈 건강: 망막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며, 노안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와 같은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들이 나타나면서, 그 신뢰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습니다.
“오메가 3 효능 없다” 주장 어디서 나왔나?
최근 연구와 논란 소개
2018년, 유명한 의학 저널인 JAMA에서 발표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 3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오메가 3 효능 없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2022년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발표되며, 오메가 3에 대한 회의론이 더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보충제를 통한 섭취가 효과가 없다는 주장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만으로 오메가 3의 모든 효능을 부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는 보충제 중심이었고, 식품을 통한 섭취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류 건강 기관의 입장 변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심장협회(AHA) 등 권위 있는 보건기관들도 최근 몇 년간 오메가 3 보충제에 대한 권고 수준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보충제를 권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오메가 3를 섭취하는 것을 더 강조하고 있죠.
이러한 변화는 오메가 3가 '기적의 약'이 아니라, 특정 조건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과학적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메가 3의 과장된 마케팅과 상업적 이익
건강보조식품 업계의 마케팅 전략
오메가 3 시장은 수조 원대에 이르는 거대 산업입니다. "먹기만 해도 심장병 예방", "두뇌 명석해짐", "치매 예방" 등 자극적인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광고는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은 과학적 근거보다 상업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SNS나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한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오메가 3의 필요성을 과도하게 강조합니다.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보충제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영양소인지 확인하지 않은 채, 광고를 믿고 제품을 구매합니다.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학보다 마케팅이 앞선 경우들
대표적인 사례로는 "두뇌 개발에 좋다"는 문구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오메가 3 보충제를 사지만, 실제로 건강한 식사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입니다.
또한 "중성지방을 낮춘다"는 광고도 사실 일반적인 식단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충제를 선택하기 전에, 내가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메가 3에 대한 과학적 근거 검토
심장 건강과의 연관성
과거 연구들에서는 오메가 3가 심장 건강에 좋다는 결론을 다수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그 효과가 미미하거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VITAL 연구에서는 하루 1g의 오메가 3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평소 생선 섭취가 적은 사람들에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오메가 3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개인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부작용 및 과다 섭취의 위험성
혈액 응고 문제
오메가 3는 항응고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특성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고용량 오메가 3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져서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은 오메가 3 보충제를 섭취하면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은 하루 3g 이상 오메가 3를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충제 형태로 복용하는 경우 혈중 지방산 농도가 빠르게 상승해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식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과다 복용 가능성이 낮지만, 고농축 보충제는 다릅니다.
소량의 출혈, 멍, 코피 등이 자주 발생하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진다면, 오메가 3 과다복용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을 챙기려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되는 것이죠.
위장 문제 및 기타 부작용
오메가 3를 복용하면서 가장 흔하게 겪는 부작용 중 하나는 위장 문제입니다. 특히 공복에 고농축 오메가 3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메스꺼움, 설사, 속쓰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캡슐의 크기가 커서 삼키기 어렵다는 점도 불편함을 가중시킵니다.
또한 생선유에서 유래한 보충제의 경우 ‘생선 비린내 트림’ 현상도 흔하게 보고됩니다. 이는 생선기름이 위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못하고 위로 역류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오메가 3 복용을 꺼리거나 중단하게 됩니다.
드물게는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생선유 형태의 오메가 3를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 오히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에서 섭취하는 오메가 3는 어떤가?
생선, 견과류, 식물성 오일
오메가 3를 섭취하는 가장 자연스럽고 안전한 방법은 식품을 통해서입니다. 특히 등푸른 생선(고등어, 연어, 정어리 등)은 DHA와 EP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가장 이상적인 공급원입니다. 이러한 생선은 주 2~3회 섭취하면 충분한 오메가 3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아마씨, 치아씨, 호두 같은 견과류에는 ALA라는 식물성 오메가 3가 풍부합니다. 이 ALA는 체내에서 EPA와 DHA로 전환되지만, 그 전환율은 매우 낮기 때문에 식물성 식품만으로는 충분한 양을 얻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나 비건에게는 중요한 오메가 3 공급원입니다.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식물성 오일도 소량이지만 오메가 3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보충제 없이도 충분히 오메가 3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식품 섭취 vs 보충제 섭취
식품을 통한 오메가 3 섭취는 보충제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고, 부작용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생선 섭취 시에는 단백질, 비타민 D,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죠.
반면, 보충제는 간편하지만 앞서 말한 위장 부작용이나 혈액 응고 위험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며, 과잉 섭취 가능성도 큽니다. 무엇보다 ‘먹으면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착각을 주기 쉬워서,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는 생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충제보다는 식품을 통한 섭취가 바람직하며, 생선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메가 3 보충제가 효과 없는 이유
복용량과 체내 흡수 문제
보충제 형태의 오메가 3가 효과가 없다고 주장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복용량과 체내 흡수의 문제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필요한 오메가 3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복용으로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섭취한 오메가 3가 반드시 필요한 부위에까지 도달하지 않을 수도 있죠.
또한 장내 환경, 식사 습관, 소화능력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지방과 함께 섭취하지 않으면 흡수가 떨어지고, 위장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아예 흡수되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모여 오메가 3 보충제의 ‘효능 없음’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더욱이 시중에 판매되는 오메가 3 제품은 정제 과정에서 산화되거나 변질된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체내에 흡수되더라도 오히려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해로울 수 있습니다.
개인차와 생활습관 영향
오메가 3의 효과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 기저 질환 유무, 식생활 패턴 등에 크게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 이미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오메가 3가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하지만, 평소 지방 섭취가 불균형하거나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큰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도 오메가 3의 효과를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이처럼 단순히 보충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결국 건강은 ‘한 가지 영양소’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라이프스타일과 균형 있는 식습관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메가 3가 효과 있는 사람도 있다?
특정 질환 보유자에게 유익한 경우
모든 사람에게 오메가 3가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오메가 3의 섭취는 상당히 유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중성지방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오메가 3의 고용량 섭취가 중성지방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임상 결과가 다수 있습니다.
또한 루푸스, 류머티즘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도 오메가 3는 항염 작용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관리 아래 복용해야 하며, 자의적으로 고용량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임산부와 태아 건강 관련
오메가 3, 특히 DHA는 임산부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뇌와 시신경의 형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임신 중 DHA가 부족할 경우 태아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도 임산부에게 일정량의 DHA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충제보다는 자연식품에서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하며, 생선 선택 시 수은 함량이 낮은 생선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여성은 무조건 보충제를 먹기보다는 식단을 조절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종합
의학계 전문가들의 견해
오메가 3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면서 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많은 내과 전문의, 영양학자들은 “오메가 3는 특정 상황에서는 분명 효과가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능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병원의 한 영양전문의는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이나 염증성 질환 환자에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건강한 일반인은 굳이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심장협회(AHA) 역시 2020년 이후 오메가 3 보충제에 대해 '심혈관질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권장하지 않음'이라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전문가들은 오메가 3가 ‘만능 약’이 아님을 명확히 하며, 과도한 기대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
전문가들은 오메가 3 보충제를 복용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유의할 것을 강조합니다:
- 의사 상담 필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합니다.
- 복용량 확인: 하루 복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보통 성인의 권장량은 500~1,000mg의 EPA+DHA입니다.
- 복용 타이밍: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지방이 함유된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품 선택: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고, 산패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복용한다고 해서 건강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메가 3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 정리
일반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일까?
많은 사람들이 ‘오메가 3는 누구나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라고 믿습니다. 물론 오메가 3는 필수 지방산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임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얼마나’와 ‘어떻게’ 섭취하느냐입니다. 일반적인 식사를 통해 충분한 양을 얻고 있다면 굳이 보충제를 통해 추가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오메가 3가 부족해도 즉각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섭취하지 않으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식의 과장된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특별히 보충제를 통해 보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효능이 없다는 말, 전부 믿어도 될까?
반대로 ‘오메가 3는 전혀 효과 없다’는 주장 역시 극단적인 시각입니다. 오메가 3는 특정 질환이나 특정한 조건에서 분명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연구도 존재합니다.
효과가 없다는 주장 역시 보충제 복용만을 중심으로 한 제한된 연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식품 섭취나 생활습관과의 복합적인 상호작용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맹신도 안 되고, 무조건적인 부정도 안 되는 것이 오메가 3에 대한 올바른 태도입니다.
나에게 맞는 영양소 선택 방법
필요 여부 파악하는 법
오메가 3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 내가 정말 이 영양소가 필요한지 자가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은 점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 생선을 일주일에 2회 이상 먹고 있는가?
- 만성적인 피로, 피부 건조,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는가?
- 가족력이나 본인의 병력 중 심혈관 질환이나 고지혈증이 있는가?
-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가?
이러한 항목에 해당된다면 오메가 3 부족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보충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어디까지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문가 상담의 중요성
영양제는 ‘복용하면 무조건 좋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특히 오메가 3처럼 고용량이 필요하거나, 특정 상황에서만 효능이 있는 성분은 자칫 잘못 복용하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내과 전문의나 영양사와의 상담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영양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내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확인하고, 맞춤형 영양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 3 외에 대체 가능한 영양소
오메가 6, 오메가 9, 기타 건강 지방
오메가 3만큼이나 건강에 중요한 지방산들이 있습니다. 오메가 6와 오메가 9 역시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으로, 불포화 지방산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문제는 현대인의 식단에서는 오메가 6가 지나치게 많고 오메가 3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 오메가 6: 주로 식물성 기름(해바라기유, 옥수수유 등)에 풍부하지만, 과다 섭취 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오메가 9: 올리브유, 아보카도 등에 들어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균형 잡힌 지방 섭취는 오히려 오메가 3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이 주는 건강 효과
지방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식단의 균형이 건강 유지의 핵심입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사를 통해, 오메가 3 부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생선, 견과류, 채소, 과일 등을 다양하게 섭취하면서 물도 충분히 마시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건강관리 방법입니다.
건강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보충제보다 식습관 개선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영양제를 챙기는 것은 나쁜 습관이 아닙니다. 하지만 영양제를 먹는 것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메가 3 보충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식습관이 엉망인데 오메가 3만 챙긴다고 해서 심혈관 건강이 좋아지거나 면역력이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자체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튀긴 음식, 가공식품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 생선, 견과류를 늘리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건강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
건강 정보는 시시각각 바뀝니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새로운 건강 트렌드가 쏟아지지만, 대부분은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가 많습니다. 특정 성분이나 영양소가 마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듯한 마케팅 문구에 현혹되지 마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생활습관입니다.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수면, 균형 잡힌 식단. 이 네 가지가 오메가 3보다도 더 중요한 건강 유지의 핵심입니다.

결론: 오메가 3, 꼭 먹어야 할까?
지금까지 오메가 3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과학적 근거,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메가 3는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마법의 영양제’도 아니고, ‘완전히 쓸모없는 허상’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중간 지점에 있는, 상황에 따라 유익할 수도 해로울 수도 있는 복합적인 요소입니다.
일반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고 생선을 주기적으로 섭취하고 있다면, 굳이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에 염증성 질환, 고지혈증, 임신 등 특정한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은 한 가지 영양소로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메가 3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점검하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위한 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들 (FAQs)
Q1. 오메가 3 보충제를 매일 먹어도 되나요?
A1. 특별한 질환이 없고, 식단을 통해 충분한 오메가 3를 섭취하고 있다면 매일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장기 복용 시에는 혈액 응고 문제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의사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임산부는 꼭 오메가 3를 먹어야 하나요?
A2. DHA는 태아의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권장되기도 합니다. 다만, 생선이나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면 보충제보다는 식단 관리가 우선입니다.
Q3. 식물성 오메가 3도 효과가 있나요?
A3. 식물성 오메가 3(ALA)는 체내에서 EPA나 DHA로 전환되지만, 전환율이 낮기 때문에 동물성보다 효과가 약할 수 있습니다. 비건이라면 ALA 섭취를 늘리거나 미세조류 기반의 DHA 보충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Q4. 오메가 3는 언제 복용하는 게 좋나요?
A4.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공복에는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오메가 3는 뇌 건강에도 효과가 있나요?
A5. DHA는 뇌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건강한 성인에게서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는 확실한 증거는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태아나 어린이, 노년층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