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의 효능

1. 쑥이란 무엇인가?
- 쑥의 기본 개념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약용 및 식용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한자로는 '애엽(艾葉)'이라 불리며, 특히 향이 진하고 쌉싸름한 맛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봄이면 들판이나 산기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이며, 생으로도 먹고 말려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쑥은 단순한 잡초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연이 준 건강 선물이라고 할 수 있죠. 예부터 조상들은 쑥을 먹거나 몸에 지지는 ‘쑥뜸’ 등의 방법으로 건강을 지키고 병을 예방해왔습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따뜻한 성질의 약초로 분류되어 체온을 높이고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중요한 약재로 여겨졌습니다.
- 전통에서의 활용 역사
쑥은 고대부터 다양한 문화에서 약초로 쓰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의보감』 등 여러 한의학 문헌에서 쑥의 효능에 대해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질환이나 복통, 냉증 등에 좋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쑥은 주요한 한약재로 이용되었으며, 명절 음식인 쑥떡이나 쑥국 등에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의학서 『본초강목』에서도 쑥은 피를 따뜻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며, 독을 해독하는 약초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쑥은 "요모기"라 불리며 약탕이나 피부 질환 치료에 쓰입니다.
이렇듯 쑥은 동아시아 전통 의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귀한 식물입니다.
2. 쑥의 영양 성분
- 주요 비타민 및 미네랄
쑥은 생각보다 영양가가 매우 높은 식물입니다. 특히 비타민 A, C, E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철분, 칼슘, 인 등의 미네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A는 눈 건강과 피부 재생에 중요하며, 면역력 강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노화 방지와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E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특히 쑥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장 건강을 도와주고 변비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쑥 속에는 칼륨,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로를 덜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 항산화 물질
쑥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항산화 성분’ 때문입니다. 쑥에는 플라보노이드, 베타카로틴, 클로로필(엽록소)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몸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노화를 막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입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항염 작용까지 있어 만성 염증 질환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엽록소는 체내 해독작용과 함께 체취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은 건강보조식품이나 피부 화장품 원료로도 쑥이 많이 쓰이는데, 그만큼 항산화와 항염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나물 이상의 가치를 가진 슈퍼푸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이유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외부의 바이러스,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쑥은 체온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면역력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려주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쑥 속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E는 모두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영양소입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어 면역 세포의 기능을 유지시켜 주며, 비타민 C는 백혈구의 활동을 촉진하여 감염 예방에 기여합니다.
또한 쑥의 정유 성분에는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 감기나 인플루엔자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쑥을 끓여서 마시거나 쑥차로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 증상이 빨리 호전된다는 보고도 많습니다.
면역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꾸준한 생활습관과 함께, 자연에서 얻은 건강한 식재료인 쑥을 활용하는 것이 면역 건강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4. 소화 건강 개선
- 위장 기능 강화
쑥은 전통적으로 ‘속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화기에 좋습니다. 특히 속이 자주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들에게 쑥은 훌륭한 자연 치료제 역할을 합니다.
쑥 속의 휘발성 정유 성분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장의 소화 작용을 도와주며, 위 점막을 보호해 위염이나 위궤양 예방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따뜻한 성질로 인해 위장이 차가운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도 매우 유익합니다.
- 변비 완화 효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쑥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쑥즙이나 쑥차를 꾸준히 마시면 장 건강이 개선되고 가스나 복부팽만 같은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쑥에는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도와주는 성분도 있어, 장내 환경 개선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쑥을 삶아서 나물로 먹거나, 쑥떡처럼 즐기면서 섬유질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5. 여성 건강에 좋은 이유
- 생리통 완화
쑥은 여성 건강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에게 쑥은 탁월한 자연치유제 역할을 합니다. 쑥의 따뜻한 성질이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생리통의 원인인 자궁 수축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쑥차나 쑥뜸은 여성들의 자궁 냉증을 개선하고 월경 주기를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데에도 유익하며, 실제로 한의학에서도 여성에게 쑥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궁 건강 유지
자궁이 차가운 여성은 각종 생리 관련 질환이나 난임의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쑥을 섭취하거나 쑥뜸을 통해 자궁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자궁 혈류가 개선되어 자궁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여성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산후 여성이나 중년 여성에게 쑥은 회복을 돕고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입니다. 그래서 예부터 어머니들은 산후조리 시 쑥탕을 끓여 마시거나, 쑥을 찜질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6. 피부 미용 효과
- 항염 작용
쑥은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데에 탁월한 약초입니다. 특히 쑥에 풍부하게 함유된 항염 성분은 여드름, 피부 염증, 아토피 같은 만성 피부 질환을 진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쑥에는 타닌, 플라보노이드, 클로로필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피부에 발생하는 염증 반응을 줄이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여드름의 경우, 피지 분비가 과도하거나 염증성 반응이 동반될 때 쑥 추출물이 진정 작용을 하여 악화를 막아줍니다.
이런 효능 덕분에 최근에는 쑥을 원료로 한 화장품들도 다수 출시되고 있으며, 토너, 크림, 마스크팩 등 다양한 형태로 피부 관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극이 적고 순하게 작용해 인기가 높습니다.
- 여드름 및 트러블 완화
쑥은 피부 속의 열을 내려주고 독소를 배출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피부 트러블이 잦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한 효과입니다. 특히 여드름은 피지와 노폐물이 모공을 막고 염증이 생기며 나타나는 증상인데, 쑥은 이 과정을 진정시켜주고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쑥을 끓여서 만든 쑥물로 세안하거나 스킨팩으로 활용하는 민간요법도 여전히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결이 매끄러워지고 트러블 발생 빈도도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작용 덕분에 피부 노화 예방, 주름 개선, 피부톤 개선 등의 미용 효과도 있어 자연적인 스킨케어 재료로 손색이 없습니다.
7. 해독 작용과 간 건강
- 간 기능 개선
쑥은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하고 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약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며,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쑥에 함유된 클로로필(엽록소)과 플라보노이드는 간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며, 간 내 독소 축적을 방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특히 알코올 해독을 촉진하고, 간 효소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쑥은 간 기능이 약한 사람,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자연 치료제로 손꼽힙니다. 실제로 민간에서는 ‘해장’의 용도로도 쑥차나 쑥국을 즐겨 마시기도 합니다.
- 체내 독소 배출 도움
쑥은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나 중금속을 자연스럽게 배출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 해독작용은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를 깨끗하게 하며,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평소 외식이 잦거나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쑥은 건강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쑥을 꾸준히 섭취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가 덜 느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쑥 해독주스, 쑥즙, 쑥차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으며, 식단에 정기적으로 포함시키면 간 건강 유지에 매우 유익합니다.
8.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
- 지방 분해를 돕는 성분
쑥은 단순히 영양가 있는 식물 그 이상으로, 다이어트와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쑥의 클로로필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체내 지방의 분해와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 지방 대사 능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체중 증가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사람이나 다이어트 정체기에 있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한 식재료입니다.
또한 쑥의 따뜻한 성질은 체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체온을 올려, ‘살이 잘 찌는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 포만감 유도
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량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줍니다. 다이어트 시 가장 힘든 점 중 하나가 ‘배고픔’인데, 쑥은 이 부분을 자연스럽게 해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쑥나물이나 쑥죽, 쑥떡 등을 식단에 포함하면 배를 든든하게 채우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체중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켜 폭식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단기간의 극단적인 식이요법보다는, 쑥과 같은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한 꾸준한 체중 관리가 훨씬 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방법입니다.
9. 혈액 순환 개선
- 혈관 건강 증진
쑥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특히 비타민 E, 플라보노이드 등 혈관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쑥의 따뜻한 성질은 혈액이 잘 돌지 않아 생기는 손발 저림, 근육 경련, 냉한 체질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특히 겨울철이나 환절기 체온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쑥의 성분은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적혈구의 활동을 돕는 데에도 작용해 혈액 자체를 맑게 만들어줍니다.
- 손발 저림 및 냉증 완화
쑥은 특히 손발이 차가운 체질, 흔히 ‘냉증’이라 불리는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나 자궁 질환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쑥을 섭취하거나 쑥뜸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쑥을 이용한 족욕, 찜질, 쑥뜸 요법 등은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손발 저림, 혈액순환 장애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꾸준한 쑥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체온이 올라가고, 피로도가 감소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몸이 차갑고 항상 피곤한 사람이라면, 쑥을 식단에 포함하거나 외부 요법으로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0. 쑥의 항암 효과
쑥의 놀라운 효능 중 하나는 바로 항암 작용입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쑥에 함유된 다양한 성분들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데 관여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쑥에는 ‘아르테미시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은 말라리아 치료제의 성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특정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오직 암세포에만 작용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간암, 유방암, 폐암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쑥만으로 암을 치료하는 것은 어렵지만, 예방 차원에서 꾸준히 섭취하거나 보조요법으로 활용하는 것은 충분히 건강에 이로운 선택입니다.

11. 쑥차, 쑥즙 등 섭취 방법
- 일상 속 쑥 활용법
쑥은 다양하게 가공해 섭취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생으로 먹기보다는 말리거나 끓여서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쑥차, 쑥즙, 쑥죽, 쑥떡 등이 있습니다.
쑥차는 가장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말린 쑥을 끓는 물에 우려내면 향긋하고 쌉싸름한 쑥차가 완성되는데, 하루 한두 잔 정도 꾸준히 마시면 면역력 강화, 소화 개선, 피부 진정 등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쑥즙은 보다 진하게 쑥의 성분을 섭취하고자 할 때 유용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도 있지만, 집에서 생쑥을 물과 함께 갈아 즙을 낸 후 거름망으로 걸러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쑥떡은 우리 전통의 대표적인 쑥 활용 음식 중 하나입니다. 쫄깃한 식감과 쑥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간식으로도 좋으며, 건강한 포만감을 줍니다. 또한 쑥국이나 쑥나물도 식사 대용이나 반찬으로 자주 이용되는 방식입니다.
- 추천 섭취 방법과 주의점
쑥은 공복에 마시는 쑥차나 쑥즙이 가장 흡수가 잘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따뜻하게 데운 쑥차 한 잔은 위장을 보호하고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유익합니다.
하지만 쑥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체온이 높고, 땀이 많으며 얼굴이 붉은 사람)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 중인 여성은 자궁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합니다.
모든 건강식품이 그렇듯, 꾸준하되 과하지 않은 섭취가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특히 천연 식품은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므로, 최소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민간요법에서의 쑥
- 쑥뜸과 전통 한방 활용
쑥은 단순히 식용만이 아니라, 외용요법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특히 '쑥뜸'은 동양의 전통 민간요법 중 하나로, 기혈 순환을 돕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쑥뜸은 말린 쑥을 뭉쳐 불에 붙이고, 그 열기를 특정 혈자리에 가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쑥은 연소할 때 따뜻한 열을 천천히 내며, 이 열이 인체 깊숙이 전달되어 체내 기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특히 복부, 허리, 무릎 등 통증 부위에 활용되며, 여성의 자궁 건강과 생리통 완화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쑥뜸을 한열조절, 면역력 강화,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요즘은 쑥뜸 전문 클리닉이나 찜질방에서도 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민간 활용법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쑥을 피부 트러블, 상처 치료, 벌레 물림 등에도 사용해왔습니다. 쑥을 삶아 그 물로 세안하거나, 상처 부위에 직접 붙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쓰였죠.
또한 쑥을 삶은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도 매우 인기가 있는데,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손발 냉증 완화에 큰 효과를 줍니다. 감기 초기 증상에도 쑥 족욕은 몸을 따뜻하게 하여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쑥은 외용과 내복 모두 가능한 다기능성 자연치유 식물입니다. 자연에서 얻는 최고의 천연 약제라 할 수 있습니다.
13. 쑥의 부작용과 주의사항
쑥은 천연 식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질에 따라 쑥이 맞지 않거나, 과다 섭취 시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과다 섭취 시 문제점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열이 높거나 얼굴이 붉고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몸을 더욱 달아오르게 해 불쾌감이나 두통,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쑥의 정유 성분이 강하기 때문에 다량 복용할 경우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생쑥즙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이 유발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피부 트러블이나 발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임신부 및 특정 질환자 주의
쑥은 자궁을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임산부는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초기 임신부가 쑥을 섭취하면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간질환, 고혈압,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도 쑥 섭취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쑥뜸도 오랜 시간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화상, 피부 염증, 조직 손상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온도와 시간 조절이 필요합니다.
14. 쑥 구매 및 보관 방법
- 신선한 쑥 고르는 팁
쑥은 봄철(3~5월경)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 시기의 쑥은 향이 짙고 영양이 풍부합니다. 신선한 쑥을 고를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참고하세요:
- 줄기가 너무 굵지 않고 연한 것
- 진한 초록색을 띠며 잎이 시들지 않은 것
-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
시장에서 구입할 때는 가능한 한 방금 채취한 것을 고르고, 흙과 잡초가 많이 섞이지 않은 깨끗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관 시 유의사항
쑥은 생으로 오래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관 시에는 세척 후 물기를 제거하고 냉장 보관하거나, 삶아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린 쑥은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켜 밀폐 용기에 담아두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보관 중에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쑥차로 활용할 경우, 말린 쑥을 소량씩 티백에 담아두면 보관이 간편하고 위생적이며, 언제든 쉽게 꺼내 마실 수 있어 좋습니다.
15. 결론
쑥은 단순한 나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천연 건강 식재료입니다. 전통 의학에서도 수천 년에 걸쳐 귀하게 여겨졌고, 오늘날에는 과학적으로도 그 효능이 하나둘씩 입증되고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 여성 건강, 피부 미용, 간 건강, 소화 기능 개선 등 전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쑥은 현대인의 생활에 꼭 필요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좋은 효능이 있다 하더라도 무분별한 섭취는 금물이며,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쑥은 꾸준히 섭취할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식물입니다.
이제부터는 쑥을 한 번쯤 외면하던 나물에서, 매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생활 속 건강 파트너로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16. 자주 묻는 질문 (FAQs)

Q1. 쑥을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요?
A1.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2잔의 쑥차나 나물 섭취는 대부분 안전합니다. 다만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과용을 피하세요.
Q2. 임산부는 쑥을 먹어도 되나요?
A2. 임신 중에는 쑥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3. 쑥으로 만든 화장품도 효과가 있나요?
A3. 네, 쑥에는 항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 트러블 완화와 진정 효과가 뛰어납니다.
Q4. 쑥을 말려서 오래 보관할 수 있나요?
A4. 완전히 건조시켜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합니다.
Q5. 쑥은 어디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A5. 제철에는 재래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건조 쑥은 건강식품 전문점이나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